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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샌가 세상에 미묘한 변화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영유아, 더 나아가 태아적부터 초월하는 힘을 가졌던 수프리언과 달리,

1차 성징이 끝난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나아가 늙은 노인들까지 이능력이 발현된 적이 있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프리언의 기준이 0세~2세부터 이능력 개화를 한 자라고 한다면, 이들은 그보다 늦게 능력이 발현된 것이지요.

더불어 그것이 자신의 이능력임을 깨닫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사람도 많았을 거에요.

시기적으로 늦게 발현된 만큼 그들의 능력의 한계는 수프리언보다 못했고,

남녀노소와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했기 때문일까요?

오로지 수프리언에게만 열광한 사회는 급작스럽게 나타난 후천적 이능력자를 금새 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이능력자임에도 수프리언과 동등한 반열에 오르지 못한 그들은

수피테이션(SUPITATION, 후천적 이능력자)이란 별칭을 받았습니다.

수피테이션의 인구도 이듬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슈퍼시티 사회는 당연한 혼란을 안았습니다.

자신의 이능력을 제어하지 못한 사람들이 몹시 늘어 많은 피해와 우려를 야기시키곤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자, 국제 협약기구는 '국제 이능력 관리 행정부'를 급하게 개설하여 일반인의 보호와

수피테이션의 수호를 목적으로, 3세 이상부터 능력이 최초 발현된 수피테이션들을 모아

이능력자로서의 행동과 훈련 등을 교육하는 학원 커리큘럼을 통과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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